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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6. 26. 18:18

결혼비용견적 , 평균 결혼 비용 총정리 (2017)

결혼할 사람이 계신가요? 정말 부럽습니다. 하지만 마지막관문인 결혼비용견적이 남아있죠. 우리나라 평균 결혼 비용은 무려 2억 7천만원 정도라고 합니다. 2016년에 발표된 것으로 이 금액만 보고서 '나는 결혼을 포기해야하나..'라고 자괴감을 느끼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항목별로 따져보면, 아낄 수 있는 부분이 많더라구요. 그래서 여러분들의 알뜰하고 행복한 결혼식을 위해서 절약한 친구들의 사례와 각종 정보를 취합하여 소개해보려고합니다.



1. 대부분 신혼집 비용

2억 7천 중에서 2억정도가 신혼집에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조사 내용이 지역별이 아닌 전국 단위이다 보니까이렇게 신혼집 비용이 높게 나온게 아닌가 싶습니다. 서울이 아닌 수도권 지역만 가도 신축 24평 정도의 아파트사 2억정도하고 있고, 솔직히 신혼때부터 다 갖추고 사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전세나 15평으로 시작해도 충분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훨씬 절약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이렇듯 평균 결혼 비용을 늘리는 대부분이 주거비용이기때문에, 대부분 자신의 돈이 아닌 부모님의 도움을 받는 경우가 많고, 그마저도 안되면, 처가살이나 시집살이를 몇년한후에 출가하는 경우도있습니다. 우리나라 커플이 가장 많이 결혼하는 나이다는 30~35살 사이인데, 이 나이대에 남자들은 사회초년생인 경우가 많고, 여성의 경우에는 어느정도 경력이 있어도 성차별적인 임금구조 때문에 대부분 이때 5000~1억정도 모으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남자들은 차를 구매하면 돈이 안보이고, 여성들도 패션미용에 투자하는 비용이 늘면 역시돈이 안모이게 됩니다. 여기에 월세까지 살면 더더욱 안모이구요.

아무튼, 결혼 적령기 있는 사람들 중에서 자기 집을 마련할 돈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드물다는 사실을 명심하시고, 2억 7천 중에서 2억정도는 부부가 서로 주거에 대한 합의가 어느정도까지 되느냐에 따라서 상당부분 줄일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합니다.



2.결혼식장 대관료 평균 결혼 비용은 2천만원이지만...

결혼비용견적 중에 식장을 대관만 하는 비용이 아닌 식대+부대비용까지 포함된 가격입니다. 비싼 고급호텔같은 곳에는 식대가 더 나가기 때문에 3000만원까지는 생각하여야합니다. 아무래도 우리나라는 예전부터 좋은 날에 많은 사람들이 와야지 잘된 잔치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많아서 아직도, 하객을 최대한 많이 채우려는 관습이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들어오는 축의금에 비해서 식대가 높은 곳이 많아서 꼭 사람이 많이 온다고 남는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지역에는 식대 3만원짜리가 있지만, 수도권만 올라와도 4만원부터 시작인 곳이 많습니다.

[결혼식장 비용 아끼는 방법]

정부에서도 이런 결혼식 비용 때문에 성혼율이 떨어진다고 보았는지, 작은 결혼식을 권장하고 있지만, 이것도 아이러니한게 기본비용이라는 것이 들어가기때문에, 하객이 적은 작은 결혼식은 많은 결혼식보다 더 비용이 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들어오는 돈이 적기때문) 

그래서 정말 알뜰한 부부는 정부청사나, 모교 대학에서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10년전에 삼촌께서 장가를 가실때 돈이 없어서 구청에서 제공해주는 예식장을 대관하였는데, 결혼비용견적에서 대관료가 10만원(부산)밖에 하지 않았다고합니다. 식대도 뷔페를 이용하는 것보다, 아예 중간 규모나 큰 식당을 통째로 빌리는게 더 쌉니다. 제가 결혼식장을 다닐때 뷔폐대신에 갈비탕집에서 먹은 적이 몇번있었는데, 거기 식당에서 먹고 싶은거 마음껏 시켜먹어도 되고, 빨리 자리 빼야할 이유도 없고(우리 손님만 받기때문), 서빙도 알아서 해주고 생각보다 좋더군요. 당시 1인당 식대도 2만원정도 밖에 안나왔으니.. 상당부분 아낄 수 있습니다.(+추가로 집에서 음식을 해서 식당에서 제공하면 더 아낄 수 있음)



3.예물, 예단은 천차만별..(평균 결혼 비용은 각각 1500만원 정도)

그 다음에 많이 들어가는 돈은 예물과 예단입니다. 하지만 너무 비싸고 사치고 쓸데없다는 공감대가 형성이 되었는지, 요즘 커플들은 결혼반지 1개만 하던가, 처음에 같이 낀 커플링으로 대신하는 친구도 있습니다. 문제는 예단입니다. 옛날부터 상대집안 직계가족에게 자신의 자녀가 새로운 가족이 됨을 알리는 인사차 드리는 돈인데요. 원래 옛날에는 돈대신 옷을 해드렸다고합니다. 그러다가 점점 편리한쪽으로 변하면서 돈으로 바뀌게 되었죠.

이 부분은 양 집안의 합의가 정말 중요합니다. 양가 집안이 여유가 되거나 하면 얼마가 되던지 상관이 없지만, 자녀도 부모도 형편이 넉넉치 않다면, 충분한 합의를 통해 아예 0원이 될 수도, 소액으로 할 수도 있습니다. 형편대로 하는게 제일 낫겠죠?

4.혼수비용

이제 집에 살림살이를 사야합니다. 이것은 부부간의 마음만 맞으면 줄일 수 있겠죠. 혼수비용에서 가장 돈 아까운게, 침대 프레임입니다. 매트리스야 좋은 걸 사면 좋지만, 프레임은 쓸데없이 비싼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남녀가 혼자 살면서 있던 살림살이를 그대로 가져오는 것도 상당부분 아낄 수 있습니다. 물론 결혼 후 새출발하는 심정을 느끼고 싶겠지만, 언제 물건이 고장나고 돈이 나갈일이 생길지 모르는 일이기에, 최대한 아끼는 것이 좋겠죠?



■ 결혼비용견적 나의 결론 

전국의 평균 결혼 비용은 2억 7천만원이나 되지만, 이것은 소득 격차, 지역격차를 감안하지 않은 현실성이 없는 비용일 가능성이 높고, 실대로 대부분의 주변에 결혼하는 사람들은 5천만원 정도면 다합니다. 결혼식 행사에 들어가는 총비용은 1000~2000만원대에 가능하고, 식대가 부담이 되지만, 축의금으로 커버가 됩니다. 식대를 빼면 축의금이 약간 남는데 그걸로 결혼식 비용충당이 됩니다. 

그러면 2000~3000만원 정도 남죠. 이걸로는 신혼부부에게 우선적으로 분양되는 임대아파트를 신청해서 들어가는 겁니다. 임대아파트의 과거 이미지가 있어서 꺼리는 사람도 있지만, 지금은 휴먼시아라고 이름도 바뀌었고, 24평 정도에 들어가서 사는데, 2000만원에 월세 20만원대면 가능합니다. 찾아보는 곳은 마이홈이라고 검색해보면 나오구요..

이렇게 결혼비용견적을 보았는데요. 사실 신혼부부가 새출발하는 축복받는 상황에서 결혼식비용때문에, 남들과 비교하게 되고 좌절하게 되고, 좋았던 사이가 나빠지기도 합니다. 항상 남과 비교하면 불행해지는 것같습니다. 내가 그사람처럼 살수 없다면, 나답게 우리 부부답게 사는 것은 어떨가요? 결혼후에 자신의 전재산을 처분하고, 그돈으로 부부가 몇년째 세계배낭여행을 하는 커플도 있고.. 우리내 많은 부모님세대는 오로지 사랑만 보고, 단칸방에서 시작하셨다는 점을 기억해봅니다.. 점점 채워가거 늘려가는 신혼의 재미를 느끼며 사시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