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는 여성뿐만 아니라 남자 다리털 정리도 많이 하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털 정리는 해주는게 좋긴하고, 해외에서도 왁싱이 유행중인 것도 알겠는데... 남자가 다리털을 밀어버리면 맨들거리고 너무 이상하다는 생각을 했다. 나만 그런 생각을 하나? 싶어서 인터넷 커뮤니티를 좀 돌아다녀봤더니 재밋는 결과가 나왔다.
먼저 위의 사진은 한 여성이 남자 반바지의 쪼임 정도는 저정도가 적당하다고 예를 들어서 올린 사진이다. 그런데 여기서 바지보다 남자의 다리털이 이슈가 되었다.
오 마이 아이즈(oh my eyes!)등 털이 지저분하다 별로다. 괜찮다등의 다양한 댓글들이 달렸다.
어떤 사람이 남자 다리털 미는게 상관없다고 미는게 더 이상하다고 올렸는데... 좋아요가 없다.. 그런데 '털....'이란 댓글에는 싫어요가 많이 달렸다. 적당히 털이 있는게 안 이상하다는 댓글에는 좋아요와 싫어요가 비슷했다.
대체적으로 다리 털에 대해서 싫어하는 표현들이 많았고 좋아요도 많았는데, 젊고 어린 여성들이 많은 커뮤티니(판) 특성상 10대 소녀들이 달았을 가능성도 높기때문에 남자 다리털 정리를 반드시 해야한다고 섣불리 판단하기는 이르다.
주부들이 많은 82cook에서 다리털에 대한 정보를 보면 아들에 대한 다리털 고민이 많다. 아들들이 다리에 털이 있다고 반바지를 안입고 여름에 답답하게 긴바지를 입는 다는 것이다.
여기에 다른 주부의 댓글들을 보면, '우리 아들도 그렇다. 그래서 남자는 다리털도 있어야한다고 민숭맹숭하면 더 징그럽다고 말한다' '요즘 남자 애들 다리털에 예민한게 유난스럽다' 등의 반응이 있었다.
그밖에도 나무위키에 따르면 남자 다리털 정리를 꼭 해야한다는 사람과 안해도 된다는 사람과 신경도 안쓰다는 3반응으로 나뉜다고 한다. 뽐뿌다 기타 다른 사이트들을 보면 연령대층에 높을 수록 다리털에 대해서 덜 민감하지만 10대왜 20대에서 민감함을 알 수있다.
아무래도 유명 남자 연예인들이 왁싱을 많이하고 이슈화시키고, 또 요즘엔 회사에서도 캐쥬얼복을 권하는 분위기라서 남자들이 반바지를 입는 경우가 늘어나서 인것 같다. 또 요즘에는 미소년처럼 이쁜 남자들을 좋아하다보니..털이 그 이쁨을 깨서인듯..
여러가지 종합적으로 판단해본 결과, 다리에 털이 평균보다 많다고 생각되면 적당한 제모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평균수준이라면( 털이 가늘고 많지 않다면) 안해도 상관이 없어보인다. 또 다리가 굵은 사람은 제모를 하면 오히려 이상한 경우도 있다.
정보수집중에 재밋던 점은 남자 다리털보다는 남자가 반바지 입는 것에 낯설어하는 여성들도 많았다는 것이다. 또 반바지가 남자의 남성다움을 없앤다는 의견도 다수 있었다. 하지만 남자들도 더운데 반바지 입어야지 남성성때문에 답답하게 긴바지 입어야하냐는 멋진(?!) 여성의 반론도 있었다.
결론은 남의 눈 너무 신경쓰지말고 하고 싶은대로 하고살자.. 주변의 시선이 너무 다양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신이 좋아하는 사람이 만약 다리털을 싫어한다면? "너 지금 뭐하니. 당장 왁싱하러 ㄱㄱ...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