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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7. 14. 15:58

냉풍기 단점 , 후기 분석 및 대안 2가지

여름이 되면 선풍기도 몇주면 버티면 되지! 하지만 실제 폭염에 온몸에 눈물이 나는 경험을 하다보면, 아이고 냉풍기라도 살껄 하는 생각이 들게 된다. 그런데 생각보다 냉풍기 단점이 많았던 것을 후기를 보고 알게 되었고, 그 효과도 지역에 따라 다름을 알 수 있었는데, 여기에 총 정리와 해결법을 써보겠다.

우선 냉풍기의 가장큰 단점은 우리나라에 어울리지 않는 습식 냉풍이라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여름에 비가 와서 고온 다습하다 그래서 불쾌지도 또한 높은 편인데, 냉풍기는 얼음물에 바람을 쏴보내서 시원해지는 원리라서 쓰면 쓸쑤록 더욱 습해진다. 



특히 컴퓨터나 전자기기가 많은 곳에서 문을 다 닫고 쓰거나 하면 고장이 날 수도 있을 것같다. 옷도 잘 안마르고.. 에어콘 돌려도 물이 한 대야 나오는데.. 거기에 습기를 ㄷㄷ. 하지만 확실히 찬바람은 나오기 때문에 1인용으로 바람만 쐘때 유용하긴 하다. 다만 공간은 차갑게하는건 포기하는게 낫다.

또 물을 갈아줘야한다는 냉풍기 단점이 있다. 후기들을 보면 가장 불편한게 얼려도 폭염때는 2~3시간 밖에 얼음이 못버틴다고 한다. 그냥 물만 넣어도 시원하긴 한데, 폭염때는 얼음이 있어야지.. 없으면 그냥 선풍기라는 것이다..ㅠㅠ 이게 생각보다 엄청 귀찮다고 한다. 더운데 움직여야하니..

그래서 내가 많은 냉풍기 후기들을 분석해본 결과.. 다른 방법이 있음을 알아냈다. 우리집은 거실, 안방에 2in1에어콘(실외기 1개에 에어컨 2대)을 설치했는데, 작은 방에는 에어콘 설치하는데가 없어서 공사비도 많이 들고, 기사님 스케쥴이 바빠서 한참 후에 올것같고.. 벽도 뚫어야하고.. 이런 저런 문제점때문에 처음에는 냉풍기를 고민했었다.



그런데 냉풍기 가격이 거의 15~20만원이라서 이럴바에 에어콘을 사겠다 싶었다.. 그래서 벽걸이 에어콘을 사려는 찰나.. 띠용! 이동식 에어콘과 창문형 에어콘이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이동식과 창문형은 기본적인 원리는 휴대가 가능한 에어콘이라는데 있다. 실외기+실내기가 기계 1개에 합쳐져 있어서 따로 설치비용이 들지 않고, 창문으로 뜨거운 바람을 내보내기때문에, 창문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쓸 수 있다. 


창문형은 창틀이 작으면, 거기에 에어컨을 끼워서 쓸 수 있는 것인데, 가성비가 상당히 뛰어나지만.. 요즘 새집은 다 통창문이라서 창문형 에어컨을 쓰기엔 부적합하다. 그래서 이동식 에어컨을 쓰는데, 냉풍기처럼 옆에 놓고 쓰는 대신에, 뒤에 큰 자바라 호스를 연결해서 창문으로 연결하고 밀봉하여 뜨거운 바람을 내보내도록 소비자가 세팅을 해야한다.. 나의 경우에는 폼보드를 사서(2장에 6000천원? 정도함) 잘라서 테이프로 붙였다. 이런것을 보면 냉풍기 단점보다 더 안 좋은 것 같다.

당연히 이동식 에어컨도 만능은 아니다. 내가 산건 캐리어 회사껀데, 일단 가격이 비싸다 50만원 정도 줬다.. 그리고 엄청 무겁다. 바퀴가 있긴 하지만, 성인 남자 혼자서 들기에 굉장히 벅참.. 또 소음도 상당하다. 실외기 소리를 실내에서 듣는다고 생각하면된다. 하지만, 대부분의 후기도 그렇듯이.. 너무 더워서 소움 정도는 참을 수 있다고 하는데, 나도 그랬다. 너무 시원하니까 소음따위..이어폰 끼자.. 이런 분위기..ㅎㅎ

바람은 확실히 에어콘 바람 그대로 나온다.. 짱 시원.. 10평까지 커버 될듯.. 아 맞다. 이동식 에어컨도 단점 하나 더있다. 물이 나오는데, 이게 우리나라는 고온 다습하여 에어콘 자체 증발 시스템으로 커버가 안될 정도로 물이 많이 나온다. 그래서 하루 쓰면 대야에 절반정도 물이 차서 버려야함.. 창문으로 호스를 빼면 되는데.. 밑에 집에서 물떨어진다고 뭐라할까봐 그냥 대야에 물 받음 ㅠㅠ

아무튼 냉풍기가 20만원 정도라면, 돈 좀더 보태서 이동식에어컨(저가형은 30~40만원함)도 고려해볼만 하다. 무엇보다 냉풍기 단점인 습한 공기가 없고, 제습도 된다. 바람도 에어콘 건조한 바람나오고.. 대신 이동식에어콘은 전기세 많이 나오고, 창문에 자바라 설치해야하고.. 물나오고.. 소음이라는 단점도 있다.(아참 냉방효율도 실외기 분리형보다 안 좋다.) 그래도 이사갈때 가져가기도 편하고. 시원하고..나는 만족..



물론 냉풍기도 장점이 있다. 호스연결하고 하는 번거로운 작업이 필요없고, 무엇보다 전기세가 싸다. 특히 혼자만 시원하면 되는 그런 경우에 쓸만하고, 폭염일때만 잠깐 몇주 버틸 정도면 냉풍기도 괜찮은 상품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