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르디우스의 매듭이라는 용어가 생소한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사실 이 단어는 고대문명 설화 같은 것으로 내려왔는데 현재는 문화나 사회에서 약간은 다른 의미로 은유되어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이 말이 무엇을 뜻하는 지 모르는 사람은 신문이나 사설을 읽는데 이해의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므로 되도록 쉽게 설명하고자 한다.
위키나 백과사전은 너무 딱딱하게 설명해서 재미도 없고 이해도 잘 안된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편하게 고르디우스의 매듭에 대해서 말해보고자 한다.
고르디우스의 매듭의 기원
이 매듭은 영화로 자주 나오는 엑스칼리버라는 검의 설화랑 비슷하다고 보면된다. 엑스칼리버를 뽑는자가 그 시대의 영웅이 된다는 전설이 있듯이 매듭을 풀면 아시아를 정복한다라는 전설이 내려온 것이다.
그 기원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옛날에 소아시아에 프리기아라는 나라가 있었는데 왕이 없었다고 한다. 다만 우마차(소가 끄는)를 타고오는 사람이 프리기아의 왕이 될 것이라는 하늘의 명만 있었다. 그런데 우연히 그냥 촌에서 농사 짓던 고르디우스와 아들 미다스가 우마차에 몸을 싣고 프리기아 내에 있는 테르미소스라는 곳에 들어왔는데, 사람들은 막무가내로 그를 왕으로 추대하게 되었고, 결국 아들 미다스가 왕이된다.(얘가 황금손의 그 미다스)
왕이 된 미다스는 타고 온 우마차를 신 제우스에게 바치기로 했고 신전기둥에 엄청 복잡한 매듭으로 우마차를 묶었다. 그리고 나중에 이 매듭을 푸는 자는 아시아를 제패하는 왕이 될 것이라는 전설이 내려오게 된다.(미다스의 아버지 고르디우스가 가진 매듭이었기 때문에 미다스의 매듭이 아니다.)
알렉산더 대왕이 매듭을 풀다.
마케도니아의 왕인 알렉산더는 미다스가 왕이었던 프리기아에 도달하게 되고 매듭의 전설을 듣게 된다. 처음에는 그냥 풀어보려고 했으나 안되니까 열받아서 그냥 칼로 잘라버린다.(계란을 세우려면 계란 밑을 깨버리는 것과 같은 이치..)
그 후에 모두 알듯이 알렌산더는 엄청난 제국을 만들어 유럽와 아시아를 휩쓸었다. 하지만 그가 죽은뒤 제국은 오래 유지 되지 못했다.
매듭의 의미
그냥 옛날 이야기인데 이게 왜 요즘에 사용되는지 의아해 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같다. 아까도 말했듯이 달걀을 세우려면 밑동을 깨버리면 되듯이 매듭을 꼭 풀어야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아예 잘라버린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즉, 편견과 상식을 깨는 해결책을 비유적으로 표현할때 이 고르디우스의 매듭을 언급하는 것이다. 알고 보면 정말 별것 아닌 이야기 인데... 서양 전설이나 역사는 동양권인 우리에게는 익숙하지 않으니..배워야한다.. (우리가 삼국지를 잘아는 것과 같은 이치인가..?) 아무튼 다음부터는 적어도 이 말을 몰라서 헤매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