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가 만나고 서로 사랑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스킨쉽을 하게 되는데요. 일반적으로 남자들이 더 성급하게 다가서는 경우가 많습니다. 동물적인 본능이라고 할까요? 그렇다면 적당한 스킨쉽 속도라는게 있을까요? 주변 얘기와 제 경험을 들어서 이야기해볼까합니다.
요즘 남자들에게 잘못 퍼지고 있는 것이 픽업아티스트라는 것인데요. 말그대로 원나잇을 위해서 여성을 잘 유혹하는 방법으로 인식되고 있고 정상적인 연애경험이 없는 순진한 남성들이 여기에 빠져서 헤매는 경우가 있어요.
물론 단순히 밤문화를 즐기시려는 남녀분들에게는 오늘 제가 말하고자하는 얘기가 적당하지 않을 수있습니다. 저는 정상적이고 지극히 평범한 남녀관계에서 스킨쉽에 대한 얘기를 하고자 하는 것이니까요.
■남자는 빨라, 여자는 신중해.
스킨십에 대한 얘기가 나오고 있다는 것은 두분이 이미 사귀고있거나, 썸을 탈때로 탄 경우일텐데요. 서투른 남자일수록 급하게 여성에게 들이댑니다. 이건 고백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여요. 여자를 아는 남자는 완전히 친해진다음에 거의 사귀는 거나 마찬가지일때 고백을 하는데, 모쏠남자들은 혼자 짝사랑하다가 갑자기 고백하죠.(그리고 차이죠..)
스킨쉽도 비슷합니다. 여자를 잘 아는 선수들은 은근슬쩍 진도를 뺍니다. 일단 낯에는 하루종일 여자 기분을 잘 맞춰주죠. 최고의 데이트를 선사합니다. 그렇다고 대단한 것은 아니고 영화보고 맛있는것 먹고 매너지켜주고, 날 위해준다는 느낌이 들게끔 에스코드하는것이죠. 그리고 저녁에 분위기 있는 곳에서 술한잔 들어가고, 적당한 명분으로 그녀 옆에 안고 손잡는것부터해서 진도를 나가다가 여성이 거부하면 슬쩍물러났다가 다시 점점 여성의 분위기에 홀리게 한다음에 진도를 뺍니다. 선수들이죠..
하지만 대부분의 평범한 남자들은 여자친구로 도장꽝찍고 정식으로 사귀는 것이면 스킨십에 분위기 파악못하고 적극적입니다. 물론 서로가 좋으면 다행이겠지만, 여자 입장에서는 갑작스럽고 당황스러울때가 많다면 문제가 되겠죠? 이때 남자가 잘못한걸까요? 여자가 너무 보수적인 걸까요?
■스킨쉽 속도 기준은 없어요.
제 경험을 예로 들면, 사귀자마자 손잡고 키스까지 가는데 일주일도 안걸린 사람이 있는 반면에 2달넘게 손도 못잡은 여자도 있답니다. 또 아는 남동생들 중에 일부는 남자인데도 자기가 스스로 스킨쉽을 잘 안하고 1년넘게 사귀는데 잠을 안잔 사람도 있었어요. 따라서 남자라고 무조건 급하고, 여자라고 무조건 거부한다라고 보는 것은 일반화의 오류라는 것이죠.
가장 중요한 것은 남녀간의 합의에요. 남자 입장에서는 여자친구가 너무예쁘고 만지고 싶고 할 수있어요. 사귀고 있을때 하는 스킨쉽은 남자가 느끼는 하나의 사랑의 표현 수단이랍니다. 여성의 입장에서도 남친이 너무 듬직하고 멋있고 안고싶을수있어요. 그 편안함에서 만족감을 느끼니까요. 역으로 프레그마적사랑(이성적사랑)을 하는 커플은 정신적은 교류를 중시해서 잠자리가 없는 경우도 있어요. 길제로 주변에 그런 커플이 둘 씩이나 있구요.
그러므로 두분이 얼마나 양보하고 타협할수 있느냐가 중요하답니다.
■스킨쉽 속도가 서로 안맞으면 헤어져야할까?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것은 세상에 자신과 딱 맞는 천생연분을 만날 확률은 극히 낮다는 것이에요. 사랑에 대한 정의가 다양하지만 저는 서로 얼마나 양보할 수 있고 그안에서 같이 행복감을 느낄 수 있을때 비로소 사랑한다고 말할 수잇다고 보아요. 따라서 여러분이 사랑하는만큼 양보하세요. 남자분의 경우에는 여친이 거부하면 물러설줄도 알아야하고, 여자분들은 너무 오래 남친을 애간장 태우면 안되요.
■술자리나 진지한 자리에서 서로에게 솔직해지세요.
사랑할때 가장 중요한게 대화인것 같아요. 그리고 여자가 남자를 차는 1순위가 대화라고 해요. 즉 관심이죠. 요즘 커플들은 술자리에서 둘이 잠자리에 대한 얘기까지 해요. 어느 부분이 아쉽다는 둥 난 이런걸 좋아하는데라는 선호표시라는 등, 민망할 수있지만 이렇게 털어놓고 소통하는 과정에서 서로에 대해서 더 깊은 곳을 알고 이해할 수있겠죠? 그러니 스킨십이 양보하지 못할 만큼 부담스러우면 술자리에서 말하세요.
남자분이라면 스킨십을 정말 원하면, 잘 달래서 얘기해보세요. 남자로서 네 남자친구로서 이정도 스킨십은 원한다구요. 그리고 그 대화에서 타협점을 찾으세요. 만약에 서로에 대한 입장이 정리가 안된다면, 계속해서 스킨쉽 때문에 다툴수있어요. 그리고 결국 헤어질 수도 있습니다.
고작 스킨쉽 속도 때문에? 라고 하실수 있겠지만 사람에 따라서 가장 중요한 사랑의 수단이 되기도 하기 때문에 이부분이 맞지 않는데, 자신이 양보할 수도 없고 받아들일 수없다고 생각되면, 진지하게 이별을 고민해보는 것도 좋아요. 되로독 양보를 하되 이건 아니다 싶으면 직접 얘기하고 그래도 안고쳐지면 결국 그 커플은 미래에 헤어질 가능성이 높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서로 이해하면서 자신도 상대로 조금씩 변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해요. 그래야 사랑을 통해 서로가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