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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0. 13. 16:21

여자들이 좋아하는 노래 (여자입장)

연애하고 싶죠? 그런데 외모는 평범한가요? 키도 그냥 보통인가요? 딱히 잘하는 건 없나요? 하지만 노래는 좀 부른다고요? 그렇다면 노래방에 그녀를 데리고 가세요! 아니면 친구들과 함께 그녀를 이끌어 들여서 노래방에서 자신의 장점인 노래를 부르세요~ 하지만 이왕 부르는 김에 여자들이 좋아하는 노래를 부르는 것이 좋겠죠?




그래서 제가 주변 여자애들한테 추천 받는 곡들을 위주로 알려드릴까합니다. 저는 남자이지만 노래방에서 여자애들이 이걸 불러달라고 하더라구요. 그 얘기는 이 노랠 좋아한다는 것이니까요. 다른 포스팅은 네이버에서 추천하는 노래들을 그냥 갖다가 써붙였는데요. 저는 진심으로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답변을 드릴까합니다. 부디 멋진 모습을 보여주시길 바래요. 그럼 시작해볼까요?


■ 여자들도 사람마다 좋아하는 스타일이 다르다.

전여자친구를 포함해서 여자애들이랑 노래방을 가면 선호하는 노래가 다 달라요. 하지만 공통분모는 있어요. 바로 신나는 노래를 좋아한다는 것입니다. 남자들은 보통 락발라드나 발라드류를 많이들 부르시는데요. 여자들은 노래방가면 아이돌노래나 아주 신나는 노래만 불러요.


하지만 모든 사람이 또 신나는 노래만 좋아하는 것도 아니랍니다. 어떨때는 진중한 노래를 좋아해요. 그래서 참 남자입장에서 어렵죠.. 눈치 잘 채고 불러야죠 뭘... 특히 로맨틱한 분위기로 접어들었을때 발라드 한소절은 분위기를 업시키는데 큰힘이 될꺼에요.




반면에 다들 신나는 노래 부르면서 분위기 띄우고 있는데 발라드 부르면 안돼겠죠? 노래방 시간이 어느정도 지나고 이제 내가 부를 차례가 1~2곡 밖에 없을때 자신만의 비장의 곡을 꺼내서 부르세요. 그게 효과가 좋답니다.


그런데 여자애들 2~3명이랑 같이 노래방을 가게되었는데요.(물론 남자애들도 몇 있었어요.) 그냥 제가 부르고 싶은 곡을 한소절 불렀는데(버즈의 거짓말..ㅋ) 끝난다음에 여자 애 A가 성시경 형님의 내게오는길을 불러달라고 하더라구요. 목소리가 어울린다고요. 저는 좋다고 햇죠~ 원래 좋아했던 곡이니까요.

여기서 제 자랑하려는게 아니라 핵심포인트는 여러분의 목소리와 어울리는 곡을 찾으셔야한다는 것입니다. 저의 경우에는 남자다운 목소리는 아니에요. 좀 가성끼가 있거든요. 비음도 좀 내고요. 소리의 힘도 많이 딸립니다. 그래서 평소에 말을 하면 상대방이 잘 못알아 들어요. 웅얼대는 느낌이랄까.... 


그런데 마이크로 들리는 목소리는 조금 다른가봐요. 코인노래방 있죠? 오락실에 있는... 거기에 USB꼽고 부르면 녹음파일로 저장할 수 있거든요? 저는 수시로 여러 곡을 불러보면서 제가 듣기에도 안어색한 곡들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그 곡들만 계속 연습했어요. 집에 가는길에 한번 부르고 가고 그랬죠..ㅋ 대학다닐때..(아..학교가고 싶다..)


그 여자들이 좋아하는 노래 곡들을 소개합니다.

■성시경의 내게 오는길

- 여성들이라면 안좋아하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로망의 곡이에요. 다만, 목소리가 너무 남성적이면 조금 어색할 수 있어요. 자신의 목소리가 성시경과 비슷(그럴리가..)하다고 생각되거나 좀 가성 경향이 많다 싶으면 연습해보세요. 고음도 그렇게 높지 않습니다. 아마 C키였던것 같은데요.. C키는 가요치곤 정말 낮은 키랍니다..


■이즈의 응급실

- 이곡은 뭔가 담백함이 있죠. 가사는 좀 오글거리는데, 여친과 헤어진후에 노래방에서 부르니까 뭔가 더 잘불러지는듯?ㅠ 사실 저는 이노래를 작년에 알았답니다. 매번 애창곡에 뜨는데 뭔 노랜지 몰랐어요. 쾌걸 춘향을 안봤으니..ㅎㅎ 그런데 학교에 아는 동생이랑 노래방갔다가 알게 된 곡이죠.. 이즈의 목소리는 좀 정직하면서 거친 느낌이 살짝있는데요. 그렇게 개성있는 목소리는 아니라서 어떤 목소리라도 잘 어울립니다. 맞다! 이곡도 노래방에서 여동생이 불러달라고 했어요.(잘은 못부르는데.. 노랠 좋아하는듯) 키도 노래좀 불렀다 싶은 분들은 커버가 될 정도에요.

■김범수의 끝사랑..

- 이건.. 곡이 어려워서 소개 안하려고 했는데... 여자들이 좋아하는 곡인 것은 틀림이 없어요. 다만 잘불러야되요. 완창안되는데 부르면 오히려 마이너스에요.. 그래도 부르고 싶다! 그러시면 키를 몇키 낮춘다음에 부르고 점점 올리는 연습을 해보세요.. 정말로 올라간답니다.(제가 이렇게 해서 버즈 거짓말을 연습했다는..)


■토이의 내가 너의 곁에 잠시 살았다는 걸

토이 곡들을 좋은 노래가 굉장히 많습니다. 역시 유희열 신님이죠. ㅎㅎ 그중에서 이곡을 추천하는 이유는.. 그나마 부르기가 무난하기 때문이에요. C키로 조금만 연습하면 부를 수 있답니다. 그리고 가사가 참...아름답죠.. 남자의 그리움을 잘 표현하였다고 생각되네요.


■브라운 아이드 소울의 Love Ballad

이곡은 잠깐 떳따가 사라졌었는데요. 대학 다닐때 1살 많은 연상 누나가 있었는데, 이노랠 굉장히 좋아하더군요. 저보고 불러달라고 했는데, 너무 높아서 망..ㅋㅋ 정말 노래 좀 한다 싶으신 분들은 도전해보시길..

■이적의 하늘을 달리다 ,다행이다

오디션 프로그램에 꼭 나오는 곡들이죠. 특히 하늘을 달리다는 오히려 남자들은 너무 많이 불러서 부르기가 좀 망설여지는데요. 반대로 여성들은 이곡을 본인이 부르시곤 하시더군요. 다행이다는 말이 필요있나요? 그냥 바로 연습 고고


■김동률 취중진담, 그게 나야

여자들이 좋아하는 노래로 목소리가 중저음에 울림이 있으시다면 김동률 신님의 곡들을 추천합니다. 옛날 노래를 고르라면 취중진담을 선택하겠습니다. 하지만 너무 많이 불러서 좀 질려하는 분이 있을 수도.. 그럴 경우에는 요즘 나온 노래인 그게나야를 불러보세요. 음도 그렇게 안높고 목소리가 정말 좋다면 대박 곡이될듯..


■김종서의 아름다운 구속

불후의 명곡이 나왔네요. 그렇게 우울하지도 않으면서 분위기는 잡고, 신나면서 고백하는 노래도 되는 종합선물세트같은 노래입니다. 김종서 레전설님의 곡을 딱 하나 꼽으라면 저는 이곡을 바로 고르겠습니다.

■김태우 사랑비

가끔은 분위기도 띠워야 겠죠? 그럴때난 사랑비를 추천해요. 물론 높긴 한데요..(곰태우님이 워낙 잘부르시니..) 연습하면 올라갈 정도는 되요. 다만 부를때, 돼지 멱따는 노래가 안되게 조심하세요. 눈이내리며언~ 추억이! 되사라나아고오오~ 하는 후렴부분에  비음을 내게 되다보니 멱따는 소리가 나올때가..ㅠ


■토이(성시경) 세사람

최신 노래중에서 또 하나 추천할께요. 세사람은 전형적인 유희열식 가요를 들려주는데요. 거기에 성시경 형님의 꿀설대까지 가세해서 명곡이 탄생했어요. 근데 이거...듣기보다 부르기가 좀 어렵더군요. 한번 도전해보세유.

■김건모의 미안해요

요즘 또래는 모르겠지만, 김건모님은 옛날에 각종 매체와 역사 만화책에도 나올만큼 한국가요에 있어서 살아있는 전설이었어요. 역사챙에 유머코드로 100미터 달리기는 칼루이스 노래는 김건모지! 라고 나올 정도였으니.. 다만 노래 중에 요즘 부르기에도 어울리는 곡은 미안해요라는 곡입니다. 하지만, 주의하셔야해요. 너무 우울하고 잔잔한 반주때문에.. 둘이 있을때 마지막 고백할때나..마지막 이별여행에서 불러주면 좋을 것같다는 생각이듭니다.




■여자들이 좋아할만한 드라마에 나왔던 OST

- 특이하죠? 예를 들면 별그대에 나온 곡들을 말하는 거에요. 여성들이 볼법한 드라마에 남자가 부른 OST가 있다면 연습해서 불러주세요. 홀딱 빠질 수도..?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