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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0. 15. 19:34

모쏠 탈출 명심할것 5가지

나는 쏠로이다. 헤어진지는 얼마되지 않았다. 그전에도 몇번의 만남이 있었지만 모쏠 탈출을 위해서 많은 노력과 고민을 했었다. 아마 대부분의 모쏠들은 순수한 사람들일꺼다. 그런 분들은 미래가 두려워 적극적으로 다가서지 못한다.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지 못한다. 나도 그랬다. 그래서 오늘은 모쏠을 탈출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경험자로써 약간의 조언아닌 조언을 해볼까한다.




■모쏠의 원인은 외모?


- 절대 아니다. 지금 당장 시내로 나가서 커플들을 봐라. 남자가 잘생겼나? 여자가 예쁜가? 물론 그런 경우도 있겠지만, 극히 드물다. 대부분 끼리끼리 노는 것이다. 간혹 극명한 남녀차이가 나기도 하지만.. 오히려 희망적이지 않은가? 내가 못생겨도 멋진 남친, 여친을 만들수 있다는 얘기니까.


-난 키가 작으니까... 난 뚱뚱하니까.. 변명이다. 나는 키가 큰편이라 설득력이 떨어지겠지만, 주변 친구들만 봐도 키는 크게 중요하지 않았다. 가장 중요한것은 나랑 맞는 사람이느냐이다. 


-그래서 나는 개인적으로 외모가 비슷한 사람을 만나라고 권하다. 솔직히 예쁘고 잘난 사람은 대부분 자신이 잘난걸 안다. 그래서 공략하기가 더어렵지.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못먹는 감이다. 나와 비슷한 외모를 가진 이성과 친해져보자. 그것이 모쏠 탈출의 시작이다.

■남자는 능력? 여자는 외모?


- 어느정도 일리가 있는 말이다. 하지만 이것도 반드시 맞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주변에서 보고 알게 되었다. 


- 먼저 남자의 능력? 중요하다. 여자들은 이거 보고 만나는 사람도 있을 정도니까... 그런데 여자가 굉장히 어리다면? 남자는 31살에 중소기업다니는데 여자는 22살의 대학생이면? 능력이 덜해도 먹힌다. 여성들중 사회 초년생은 능력같은거 잘 안본다. 순수하기 때문이다. 그저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 내게 관심 있고 지켜주려는 든든한 멋진 남자친구가 있길 원할 뿐...

- 여자는 외모? 역시나 남자들은 외모를 많이 본다. 하지만, 외모가 안되면 역전시킬 수 있는 것이 있으니.. 바로 탄탄한 몸매다. 너무 여성을 성상품화하는 발언같지만, 그게 현실인걸? 그리고 또 하나 중요한 것이다. 남자의 얘기에 리액션잘해주고 진심들어주고, 챙겨주는 것. 남자들은 태어나서 날 챙겨주는 사람이 어머니밖에 없다. 친구들? 생일? 챙겨주는 거 드물다. 같이 술먹고 당구치면 끝이지 뭐... 반면에 여자들끼리는 잘 챙겨주더라. 그런데 엄마 말고 나를 챙겨주는 여자가? 있다? 이거 남자가 훅하고 매력 느낄 수 있다.

- 여담으로 내가 학원을 10개월 다닐때, 어떤 여자애가 빼빼로데이라고 내게 과자뭉치를 준적이 있다. 2명한테 받았었는데 나도 처음 있는 일이라 당황스러웠다. 그런데 두명다 내스타일은 아니였다.(니주제에?ㅋㅋ) 그런데도 계속 도시락 반찬챙겨주고, 밥먹었냐고 신경써주니까. 호감이 점점 가더라. 하지만 나는 나름 중요한 공부라서 선을 그었지... 결국 그 둘은 다른 남자와 사귀게 되었다. 행쇼~ 여하튼 여성의 경우에 외모에 자신이 없다면 몸매를 가꾸고 남자에게 호감이 들만한 행동을 하라! 충분히 가능성있다. 진짜 못생긴 일부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꾸미면 중간은 간다. 여성에겐 화장과 속옷이라는 비장의 무기가 있잖아?




■고백을 두려워하지 말자. 하지만 타이밍이 있다.


- 내가 찐따 모쏠 생활할때 가장 후회되는 것은 고백을 못했다는 것, 그리고 용기내어 고백했다가 타이밍도 모르고 해서 차였다는 것이다.


- 모쏠 탈출을 하고자 하는 자들아! 고백을 1번도 안해본 사람 손? 그러면 일단 적당한 호감있는 사람에게 고백해보자. 차일각오를 하고 말이다. 그렇게 몇번 차여봐야 면역이 생긴다. 처음 차이면 정말 맘이 아프다. 한달넘게 가기도 한다. 나도 그랬다. 이럴때는 남자가 참 불쌍하다. 남녀 둘다 호감이 있어도 고백은 남자가 해야한다. 그러면서 남녀평등을 여자들은 주장하지. 로맨스에서는 남녀가 불평등하다. 이점 남자들은 명심하고 고백하는 연습과 배짱을 가지자.

- 사랑은 타이밍이라는 유명한 말이 있다. 이는 남녀간의 사랑의 속도 차이 때문이다. 남자는 '와! 예쁘다! 몸매 우와... 목소리랑 붙임성도 좋네? 흐흐흐...'  한눈에 뿅가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육체적인 매력으로 호감을 느낀다. 반면에 여성은 먼저 보이지 않는 벽을 걷어야한다. 여자들은 본능적으로 낮선사람과 벽을 친다. 자신을 보호하기위한 방어기제이다. 이를 걷어내야하는데, 모쏠 남자들은 이걸 잘 모른다. 그리고 나도 어렸을 때는 몰랐고..

- 여성의 벽을 어떻게 허무나? 바로 친근감과 나를 보여주는 것이다. 내가 이런 사람이라는 것을(성격이나 취미등등) 보여줘서 괜찮은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줘야한다. 그리고 그 여자 앞에서 추한꼴을 절대 보이면 안된다. 또한 자주 얘기하고 만나서 친근감과 공감을 형성해야한다. 이 과정이 시간이 꽤 걸린다. 그런데 남자들은 이 벽을 걷기 전에 고백하니까 차이는 거다.

- 벽을 허물었다고 끝이아니다. 절대 직접적으로 좋아한다는 사실을 들켜서는 안된다. 여성들은 누가 자신을 좋아한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으면, 설레어서 그를 자꾸 관찰하는 사람이 있고, 별로면 나랑 안엮일려고 피한다. 그런데 모쏠 대부분은 평범한 보통 남자들이다. 그러니 후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여자가 날 안좋아하는데 내가 그녈 좋아한다는 것을 들켰다면? 망했다. 포기해라.


- 재미있는 점은 내가 그녈 좋아한다는 사실을 숨기고 그녀를 만나면 그녀는 날 거부하지 않는다. 사귈 수 있다는 생각 자체를 안하기 때문이다. 그냥 아는 오빠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것이다. 여러분에게 슬픈 현실같지만, 오히려 기회다! 좋아하는 티를 안내면서 챙겨주고 배려해줘라. 이게 참 어려운데, 남들과 구별되는 서비스?를 해주면서 너한테만 해주는 게 아니라는 점을 강조해야한다. 그녀가 눈치채는 순간.. 너와는 빠이빠이다.

- 여자가 고백하고 싶은 경우에는 어떨까? 나는 여성들의 눈을 낮추었으면 좋겠다. 여성들이 짝사랑하는 오빠나 남자들은 다른 여자들에게도 인기가 있을 확률이 크다. 남자들도 그렇지 않냐고? 아니~ 남자들은 TV나 가십거리에서는 외모쭉빵인 여자연예인을 언급하지만 막상 사귀는 여자들은 평범하다. 왜냐? 남자들은 현실을 직시하는 편이다. 너무 예쁜 그녀가 보여도 내게는 과분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도전조차 안한다. 그 도전에 성공한 자들이 미인을 얻겠지만.. 굉장히 피곤할껄? (경험담)


- 그러니 여성모쏠들은 눈부터 낮추어라. 어장관리 당하지 말고.. 멋진 남자는 대부분 여성들에게 잘 대한다. 여기 저리 흘리고 다닌다. 이것 예쁜 여자도 마찬가지겠지만, 남자들은 예쁘니까 헤벌레 하고 있어도 저 사람은 내여자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안다. 물론 모쏠 여성들도 불가능하다는 걸 알고 있겠지만, 쉽게 포기 못한다. 아이돌 팬의 마음으로 주변에 계속있는 것이다. 내가 여자가 아니라서 얘기는 여기까지..


■가꿀 수 있는 만큼 가꾸어라. 죽으란 법없다


- 연애를 시작하는데 외모는 빠질 수가 없다. 공작새가 화려한 깃털을 뽐낸다. 고양이는 털관리를 늘한다. 동물들도 외모관리를 한다. 이건 생리상 당연한거다. 외모보다 마음이 중요한것 맞지. 하지만 외모도 꽤나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 최소한 연애시작할 때까지는 관리해라( 난 시작후에 안해서 망)

■귀차니즘은 연애의 가장 큰 적이다.


- 남자들에게 해당한다. 귀찮음을 자주 겪는가? 연애하지마라 상상연애만 해라. 연애를 하고 싶으면 부지런해야한다. 선물도 사러 혼자 나가고 편지지도 다이소가서 사고 직접 손편지도 쓰고, 데이트 초기에는 동선파악도하고..(나도 초기에는 이랬는데..갈수록 귀차니즘에 빠졌지..) 

- 귀찮으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상대 여성도 데이트하러 나올때 많은 준비를 한다. 화장하는데 머리 말리는데 옷고르는데 최소1시간에서 3시간은 걸린다. 그리고 여성들은 내가 너에게 잘보이려고 집에서 그 고생을 하고 나왔으니 오늘 데이트코스는 남자인 니가 잘 리드해야돼! 라는 마인드가 약간씩 있는 것같다.(느낌상) 그러니 여성을 아~주 잘 모실수 있도록 부지런히 움직여서 단단히 준비를 해두어라.

- 대표적으로 화이트데이에 사탕사러 혼자 선물가게 가면 쪽팔리지? 나도 처음에는 그랬다. 나는 고백직전에 호감에 대한 표현을 선물과 편지로 하는 편이었는데,(편지 없으면 안하느니만 못하다.  꼭해라) 나 곧 고백할꺼다! 라는 선전포고 같은거였다. 처음에는 아..창피하지.. 내가 여기서 뭘하고 있는 것인가.. 가게에는 여자들만 가득있는데 나혼자 여성취향의 인형고르고 앉아있고..ㅋㅋ

- 그런데 이것도 하다보면.. 선물을 뭘할지 고민하는 순간자체가 얼마나 행복한 것지 느끼게 될 것이다. 잘 생각해보라. 내가 사랑하는 여자가 있고, 지금 나는 그녈위해 선물을 고르고 있다. 반대로 사랑하는 사람도 없어서 화이트데이에 친구들과 술이나 퍼마시는 남자들도 많다. 여러분은 지금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다는 것만으로도 반쪽짜리 행복은 차지한 것이다. 이제 고백해서 성공하면 완성!

쓰다보니 모쏠 탈출 글이 길어져서 여기서 급 마친다.. 요약하자면, 눈낮추고, 부지런하고, 꾸밀만큼꾸미고, 선입견 가지지 말고, 타이밍잡아서 고백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이과정이 반복되면 반드시 성공하는 때가 온다. 그리고 어느 순간에는 내게 고백이 오는 경우도 생긴다. 자신을 사랑하자. 남들이 날 욕해도 차여도 나는 날 버려선 안된다. 개콘에서 요즘 나오는 핵존심? 그걸 꼭 가지고 살자.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