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은 정말 비슷한가 봅니다. 저도 예전 여자친구랑 만나면 툭 하는 소리가 '할거없잖아'라는 소리였는데요. 이글을 보는 남자분들도 같은 고민때문에 방문하셨을 꺼에요. 여친이랑 할거 없을때 무엇을 해야할까요? 저도 고민 많이하고 그것 때문에 살짝 다툰적도 있답니다. 참고로 여자친구 앞에서 할꺼없다는 소리하지 마세요. 혼나요..ㅠㅠ
남자와 여잔 정말 많은 부분에서 다른 것 같아요. 남자는 좀 활동적이거나 게임, 당구, 노래방 처럼 한정된 놀이에서 즐거움을 찾는 방면에 여성의 경우에는 수다나 같이 있는 것많으로도 즐거움을 찾거든요. 그래서 여자친구는 카페에서 같이 얘기하고 있는 것으로도 충분한 만족감을 느끼는 반면, 남자들은 꼭 뭐해야하고 그렇죠?(공감ㅠ)
매주 데이트할때마다 카페에서 얘기하고 밥먹고 아이쇼핑하고 빠이빠이, 아니면 간혹 영화보고.. 반복되는 데이트에 남자들은 지칠 수 있어요. 뭔가 새로운 것을 원하죠. 하지만 여자친구들 대부분은 그냥 오래 걷기 싫어하고 가까운데서 만났으면 하고 그런 마음이 더 큰것같아요. 제 주변의 여동생들만 해도 그렇구요.(하지만 저의 전 여자친구는 씩씩했답니다. 오래 걸어도 불평불만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체력은 약했죠..ㅠ).
아무튼! 뭘 해야하는지 매번 머리를 감싸는 남자 동지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글을 쓰고 싶어서 이걸에 키보드 앞에서 두두두~ 포스팅을 하고 있습니다. 잘 봐주세요~
■ 자네 돈좀 있나? 그럼 반경 1시간 코스는 모두 섭렵하라!
- 저의 경우에는 주로 남부터미널이나 고속버스터미널에서 만났는데요. 그래서 서울에 있는 엥간한 장소는 다 가본것 같아요. 최근에는 지하철로 오이도까지 갔었답니다. 그외에도 과천 동물원이나 어린이 대공원, 영등포 타임스퀘어 등등 갔는데요. 주요 테마별로 묶어서 정리해드릴께요.
1)동물원, 놀이동산, 식물원, 전시회 등등 입장료내고 가는 곳들
- 가장 데이트 코스로 적합해요. 다만 여름 겨울은 피하고 가시구요. 사람이 많아서 고생은 좀 하겠지만, 거기서 사진도 찍고하면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는 답니다. 저는 동물원이란 어린이 대공원에서 찍은 사진을 보면 그때가 정말 행복했던 기억이 많이 나네요. 이처럼 자금의 여유가 좀 있으시다면, 입장료내고 가는 여러 테마파크들을 찾아보세요. 인터넷에 쿠폰이나 커플할인 같은것도 있으니 잘 찾아보시구요.
2)쇼핑센터
- 남자들은 좀 힘들 수 있지만, 여자친구가 좋아할만한 코드입니다. 대표적으로 영등포 타임스퀘어나 코엑스 신세계백화점 정도를 들수가 있는데요. 지방의 경우에도 백화점 구경이나 이런거 하면서 놀아도 되요. 처음에는 힘들겠지만, 여러번 여자친구 따라다니다보면 구경하는 재미를 조금씩 느끼게 됩니다.
- 근데 왜 돈이 들어가냐구요? 쇼핑센터가서 빈손으로 나오기 뭐하잖아요? 여자친구에게 작은 거라도 선물해준다면 좋아하지 않을까요?(저는 돈이 없어서..ㅠ) 그리고 백화점같은 쇼핑센터에서 식사 한번 하려면 돈이 많이 나간답니다. 기본 1인분에 8000원정도 하니까요. 물론 저의 전 여자친구는 착해서 대신 내줄때로 있고, 패스트 푸드로 때운적도 있지만, 남자 분이 경제력이 좀 있다면 근사한데서 밥도 사주고 한다면 점수 100점! 이 아닐가 싶네요. (저의 희망사항..ㅋ)
3)서울기준 역에 있는 영화관을 모두 들려보자.
- 영화관 많죠~ 그런데 영화관마다 느낌이 다르고 꼭 커플 명소같은 곳이 있더라구요. 공중정원이나 건물 옥상에 벤치가 있다던가 하는..그런곳에 1번쯤 들려본다면.. 먼 미래에 아~ 그래 여기 한번 와봤어라고 말을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추억으로 남지 않을까요?
또 왕십리역같은 영화관은 화면도 엄~청 크답니다. 어떤 영화관은 자리가 되게 넓구요. 그런 것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어요.(없음말구)
4)노래방, 포켓볼, 룸카페, 한강공원, 63빌딩, 남산타워 등등 돈내고 가는 곳 전부
- 사실 돈있으면 뭘 못하겠어요? 그냥 한번씩 다 가보면 되죠.. 남산타워는 할인권 찾으면 한 6000원인가 3천원인가에 올라갈수 있구요. 63빌딩은 좀 비쌉니다. 12000원인가 했던것 같아요. 이렇게 지역 명소에 가보시구요.(멀어도 1번은 가보세요. 후회없답니다.) 노래방은 여자친구가 노랠 안좋아하면 망..그리고 비싸죠 1시간에 2만원정도 하니까요. 노랠 안좋아하면 아까울 수 있는 돈이에요. 그리고 포켓볼은 여자들도 많이 재미있어하니까 좋고, 룸카페도 비싸긴 한데 TV도 보고 컴퓨터도 하고 하니까 날씨가 안좋을때 추천하는 곳입니다. 아! 보드게임도 좋은데 요즘에 많이 망해서 찾기가 힘들죠..멀티방도 1번가봤는데 너무 비싸고 그닥..
■ 여친이랑 할거 할거없을때 자네 가난한 학생인가?ㅠ 그럼 아껴살아야지!
- 아...슬픕니다. 저랑 비슷한가요? 백수인가요? 학생인가요? 그렇다면 아껴살아야죠..(저는 없는데도 안아껴살앗답니다..ㅠ) 제가 돈이 없을때 했던 방법들을 소개 합니다. 힘내세요~
1)공원
- 예상하셧죠? 가장 만만한게 공원입니다. 그런데 1곳만 가면 재미없잖아요. 공원 투어를 하세요. 선유도 공원갔다가 수원에 공원갔다가 어린이 대공원갔다가~ 그럼 점심은 어쩌나구요? 샌드위치나 이런거 사가세요. 아니 싸가세요. 남자친구가 직접 도시락 만들어 오면 여자친구 감동도 주고 나도 오늘 하루를 넘기고..(근데 전 실천을 안했답니다..ㅠ) 아무튼 저도 돈없을때는 공원으로 갔어요. 일부러 거리가 먼 곳 공원까지도..
2)홈플러스, 이마트, 롯데마트 구경하기
- 날씨 안좋을때 가세요. 여길 왜가냐구요? 쇼핑센터랑 비슷해요. 대형 마트에서 전자기기도 구경해보고(영업직원이 접근해서 짜증나지만) 동물들도 있고, 장난감 같은것도 구경하구요. 나중에 나올깨 음료수나 과자 몇개 사서 나오면되요. 저는 물만 사서 나온적도 있답니다.(여자친구가 알뜰했거든요.)
3)자취하면 집으로 초대
- 이것도 날씨가 안좋을때 하세요. 자는 자취를 안해서 사용못했지만, 자취를 한다면, 영화같은거 다운받아서 보거나 TV를 보거나 보드게임이나 퍼즐있으면 하거나 요리를 같이 하거나 하면서 놀면 좋을 것같아요. 저도 이런걸 못해봐서 아쉽답니다.
4)서울이라면? 지하철마다 있는 지하상가에서 놀자
- 대표적으로 강남고속버스터미널 지하상가가 되게 길어요. 반포역까지 난 깔끔한 지하상가도 있구요. 서울의 경우에는 지하상가가 굉장히 많고 그냥 쉴수 있는 벤치도 많답니다.(궁딩이는 시렵겠지만..) 여름인 경우에는 여기서 쉬면 좋아요. 여름에 카페가서 빙수먹는데.. 먹지마요.. 저처럼 돼지됩니다..(...)
5)만만한게 카페다!
- 네 그렇습니다. 1만원만 있으면 하루종일 죽치고 앉아 있을 수 있으니.. 집에 퍼즐이나 재미난 책이나 이런거 있으면 가지고 나오세요. 넷북이나 노트북도 좋아요. 그리고 하루죙일 뻐기세요.
- 무엇보다 남자들의 경우에는 돈이 없으면 나가기가 싫죠. 자존심때문에, 내가 사줘야한다는 부담감때문에... 저도 그런적이 많았답니다. 그런데 그냥 솔직히 말하는 것도 좋을 것같아요. 내가 오늘은 커피만 사줄수 있을것같아. 그래도 만날래?라구요. 여자친구가 정말로 당신은 사랑한다면, 그런건 아무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에요. 밥도 사주고 챙겨줄꺼에요. 다만, 그대신에 남자는 여자에게 더 잘해줘야겠죠? 저는 이걸 잘 못한것같아요. 그래서 빠이빠이 하게 되었죠..ㅠ
여친이랑 할거 없을때 남자가 할 수 있는 것들을 고려해보았는데요. 사실 주머니에 3~4만원 가지고 있으면 대실하는게 제일 싸게 먹히긴 해요. 2만원에 4~8시간 정도 있을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여자친구와 진도가 아직 이르다면 이방법은 어렵고, 또 매번 가면 여자친구가 갑갑해 할꺼에요. 갇힌 공간에만 있으니까요. 그러니 날씨 안좋을때는 추천하지만 날 좋으면 나가서 바람도 쐐고 사람구경도 하고 하세요~(..라고 해놓고 저는 그러지 못했어요. 그러니까 남자분들 후회말고 여자친구에게 잘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