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은 좋았습니다. 서로 설레고 하루하루가 행복하고, 이세상은 다 가진 것같았습니다. 모든 점이 맞는 것 같습니다. 이런 천생연분이 또 있을까요? 그 사람과 결혼까지 생각할 정도입니다. 하지만 1년 2년이 지나고 서로에게 무덤해집니다.
그리고 점점 소홀해집니다. 혹은 누군가의 마음이 변합니다. 매너리즘에 빠져서 데이트도 의무적으로 합니다. 옆에 없으면 서운하니까.. 그런 명목으로 아슬아슬한 만남을 이어갑니다. 그러다 우리는 헤어졌습니다. 내가 찼던 차였던 그사람이 그립습니다. 좋아하는 사람 잊는법이 있을까요?
저도 같은 고민을 했습니다. 매주 보던 사람이, 내옆에 늘 있던 애인이 갑자기 없어진다고 생각하니까 앞이 깜깜하더군요. 그래서 매달려봤습니다. 당연히 가망성이 없다는 것은 어느정도 알고 있었지만,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후회할 것 같았어요.
그래서 제가 할 수 있는 것들을 해봤습니다. 그리고 헤어졌습니다. 그런데도, 며칠동안 실감이 나질 않았어요. 자꾸 연락하고 싶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1주일 뒤에 연락해보고 그랬습니다. 잠깐 대화를 할때는 정말 이렇게 얘기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할 수 있구나를 느꼈어요. 평소에는 연락을 자주 안했었거든요. 아무튼 끝난것은 어쩔 수 없으니 그 사람을 잊으려는 노력을 나름대로 찾아봤습니다. 또 좋아하는 사람 잊는법을 찾는 사람 중에는 짝사랑을 잊으려고 애쓰시는 분들이 있을 텐데요. 저의 경험을 미루어 보아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릴까합니다.
[커플인 경우]
1. 같이 찍은 사진은 봉인하세요.
지우기는 힘드실꺼고, 압축해서 클라우드에 올리세요. 안보이는게 맘이 낫더라구요. 계속 눈에 보이게 되면 자꾸 생각나고 더 힘들어져요. 그러니까 핸폰 사진 SNS에 올렸던 사진 모두 삭제! 맘이 아파도 강력하게 추진하세요. 한 사람 때문에 나까지 망가지지 맙시다..
2. 그 사람이 떠오르는 기념품, 영화표, 입장권도 봉인하세요.
이런거는 상자나 봉투하나 나서 집 구석에 쳐박아 두세요. 계속 말하지만 안보이는게 상책입니다. 불태우셔도 좋아요. 하지만 드라마 같은데서 하는 생쇼고 집에 불나요.. 정말 그 사람 안볼생각이라면 버려도 좋아요. 저는 구석에 짱박았네요.
3. 페북이나 트위터 관계 끊으세요. 카톡도 이제 일반인으로 해두세요.
자꾸 그사람의 소식을 보게 되면 속쓰립니다. 어차피 떠난사람이에요. 좀더 자신을 다독거리고 강해질 필요가 있어요. 또 핸드폰에 프로필 사진을 그녀나 그남자의 사진으로 했을 경우에는 지우세요. 연락처는 가지고 있더라도, 그 여자 혹은 그남자와 내게 특별한 관계 였다는 흔적을 지우세요. 그래야 새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4. 평소 그 사람때문에 못해봤던 것을 해보세요.
비즈공예나, 공부나, 운동이나 그나 그녀와 함께 한다고 하지 못했던 것을들 해보세요. 무엇보다 본인이 즐거워하는 것을 찾아서 하셔야합니다. 즐거우면 좀 잊혀지더라구요.
5. 마음가짐을 바로하세요.
세상에 내 짝은 그 사람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날 찬 그 사람이 외롭게 살 수 있어요. 독하게 마음먹으세요. 자기 분수도 모르고 날 차다니 평생 혼자 살아라! 이렇게 독하게요. 또 시간이 지나면 주변에 더 좋은 사람 많답니다. 여러분 수준에는 힘들다구요? 그럼 자기 계발을 해봐요. 저도 헤어지고 전전 썸탓던 애 사진(카톡에 아직도 있어요.)을 봤는데.. 얘를 왜 좋아했나 싶더라구요. 막상 사귈때는 콩깍지가 있어요. 약 1~2달 정도 안보면 아 헤어지길 잘했다라는 생각이 들꺼에요.
6. 새로운 이성과 만나세요.
혼자 있지말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세요. 저도 스터디다 뭐다 해서 새로운 사람 만나니까 활력도 되고, 좋더라구요. 더 괜찮은 여성도 있구요. 몇번 안만났는데, 개인적으로 톡이랑 조언도 해주시고, 같은 관심사인 음악얘기도 하고요. 사랑은 또 다른 사랑으로 잊혀진다는 말이 있죠? 정말인가봐요. 헤어진지 얼마가 되었든 새로운 이성을 찾으세요. 다만 너무 급하게 외로움을 없에려고 만나지는 마세요. 후회합니다.
[짝사랑인경우]
1. 그사람에 대해 좀더 알아보세요.
짝사랑이 왜 아름답고 간절한지 아시나요? 이루어지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사람에 대해서 제대로 아는게 없죠. 잠깐 본 이미지나 행동때문에 사랑에 빠지는 경우가 많아요. 객관적으로 생각해보세요. 그녀 혹은 그이에 대해서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아닐 경우가 많아요. 그럴때는 SNS가 되었던 뭐가 되었던 정보를 모아보세요. 그 사람의 단점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힘들었던 맘도 사라지고요.
2. 차였다면? 생각을 달리하라.
만약에 차여서 좋아하는 사람 잊는법을 검색하셨다면, 마음가짐을 바로 잡고 오히려 동기부여를 해야합니다. 내가 왜 차였을까. 살쪄서? 스타일이 별로라서? 매력이 없어서? 그런 부분을 생각해보고 자기발전의 계기로 삼으세요. 반드시 내가 잘 되서 니 앞에 다시 선다는 마음가짐으로요. 제가 짝사랑의 아픔을 이렇게 했더니 오히려 여자들이 꼬이더라구요. 거의 3년동안 노력한 결과였어요.
그리고 위에 커플인 경우에도 언급했지만, 시간이 지나고 사진이나 그사람을 다시보면 어? 내가 왜 쟬 좋아했지? 란 생각이 들게 됩니다. 저는 이런 경험은 5번도 넘게 했어요. 그래서 이런 경험이 쌓이다보니까, 헤어지는 것도 덤덤해지는 시기가 오더군요.
무엇보다 경험으로 생각하세요. 많이 차이면 그만큼 마음도 단단해집니다. 고백할 용기가 더 생기고요. 차여도 덤덤하니까요.ㅋ 또 나이가 이런 문제를 해결해 줄꺼에요. 20대의 끝물에 선 저의 입장에서는 결혼하기 전까지 연애나 사랑은 좋은 추억 그 이상 그이하도 아닌것같으니까요. 결혼하겠다면 고통스럽겠지만, 연애였다면, 짝사랑이었다면 고통스러워하지마세요. 다 내게 피가되고 살이되는 경험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