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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2. 27. 11:30

여자친구랑 놀러갈곳 10가지 소개(경험담)

대한민국의 남자들이여~ 여자친구랑 만날때 마다 영화관을 시작으로 카페와 노래방과 공원, 그리고 MT나 집.. 이렇게 반복되는 데이트에 질리고 계신가요? 물론 여자친구랑 있으니까 재미 있긴 하지만.. 새로운 경험을 하지 않으면 지나고 나서 별로 기억나는 것도 없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연애중일때 되도록 안가본 곳을 1번씩을 다 가보려고 애썼답니다. 막상 가도 별거 없는 경우가 많겠지만, 그래도 한번 와봤군! 하는 마음과 그땐 그랬지~라고 기억이라도 할 수 있으니까 우리 커플은 여러군댈 다녔어요. 근데 막상 남자 입장에서 여자와 단 둘이 어딜 놀러가야할지 참 애매하고 난감할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의 경험을 근거로 작은 도움을 드릴까 해요 이름하여 여자친구랑 놀러갈곳 best10! 시작합니다.



1.전남 여수 여행

처음부터 너무 먼곳 같지만, 몇년전에 여수 세계엑스포가 열린 이후로 교통이 많이 편리해졌어요. 예전에는 여수역에 내리면 주변에 아무것도 없었는데, 요즘은 엑스포 앞에 바로 여수역이에요. 그래서 기차만 타면 편히 갈 수 있답니다.


여수에서 커플이 즐길 수 있는 것은 바로 엑스포 아쿠아리움이에요. 여기는 한화가 만들었는데, 서울에 63빌딩이 한화꺼잖아요? 거기도 아쿠아리움이 있죠? 그리고 커플이면 가봤겠죠? 저도 63빌딩 꺼는 가봤어요. 하지만 여수 엑스포 아쿠아리움은 스케일이 달라요 ㄷㄷ

어떤 드라마인지 기억이 안나는데, 극장 같이 큰 대형 유리창에 물고기가 가득있는 곳이 있어요. 진짜 커요. 그리고 엄청 큰 바다사자? 아! 벨루가 라고 희귀 흰고래인가 그래요. 아무튼 수족관 스케일이 크고, 볼것도 많아요. 넉넉 잡고 한 2시간? 가격은 좀 나가지만 아깝진 않았어요.

여기서 주의사항!! 여수 엑스포 아쿠아리움에 가면 빅3같이 패키지로 3개를 묶어서 팔거든요? 절대로 묶음 사지말고 그냥 아쿠아리움만 사세요. 특히 4d체험관인가 그건 쓰레기에요. 진짜 돈 아까움.. 초딩도 안보는 그런 허접한 영상에 자리도 좁아서 줄도 오래서야하고.. 저 여름에 갔다가 정말 힘들었네요.. 아무튼 아쿠아리움만 사세요!


그리고 여수엑스포에서 가까운곳에 케이블카가있어요. 여수 돌산대교, 공원까지 바로 가는 케이블카인데, 이게 여수 중심 시내를 질러가기 때문에 굉장히 멋진 항구도시의 광경을 볼수 있어요. 이것도 돈안아까워요.


그리고 여수 시내에 이순신 공원이나 진남관이라던가, 오동도라던가 가볼 곳이 많아요. 하지만, 향일함은 가지마세요. 일출보기엔 멋진 곳이지만, 올라가는 길이 험하고, 여수에서 택시타고도 1시간 가까이 가야합니다. 차 있어도 비추인곳.. 하지만 일출은 굿.(참고로 향일암이 이번에 수리하면서 입구가 2개에요. 처음 만나는 티켓 결재하는 곳은 새로 생긴길인데, 더 험한 길이에요. 그냥 매표소 지나쳐서 계속 올라가면 예전 향일암 입구가 나옵니다. 거기로 하면 진짜 힘들이지 않고 올라갈 수 있어요. 매표소에 표사서 돌계단 올라가지마세요. 돈낭비에 힘만 듭니다.)



2.서울 하늘공원

서울사람들도 멀어서 맘먹고 가는 곳이기도 해요. 홍대, 신촌 옆에 있긴 하지만, 월드컵경기장이 있고, 주변에 공원이 엄청 커요. 이쪽에는 하늘공원만 있는게 아니라 여러가지 공원이 있는데요. 노을공원, 월드컵 공원, 평화의 공원 등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하늘공원은 가을철이나 봄에 가고(높은 곳에 있고 역에서 멀어서 여친이 다리 아파 할수도..)

가볍게 산책을 즐기려면 평화의 공원에서 노세요. 연못과 길이 잘 닦여있고, 공연같은 것도 많이 하구요. 근처에 매점도 있어서 아이스크림 하나 사들고 공원에서 여친이랑 냠냠하고 놀아요. 사진을 찍어도 괜찮은 풍경도 있구요. 좀 들어가면 동물들도 있답니다.

3.영등포 타임스퀘어

커플이라면 1번쯤은 여자친구랑 놀러갈곳이에요. 돈없어도 그냥 사람구경하고 아이쇼핑하러 많이 오고, 연예인들 행사도 자주 열죠. 그리고 영화관도 있고, 식사도 해결되고.. 그런데 여기 옥상에도 하늘공원이 있다는거 아시나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계~~속 올라가면 옥상으로 나갈 수 있는데, 거기가 하늘공원이래요.. 막 화려하고 그런거 없이 그냥 옥상이지만, 날씨 좋은 날에는 옥상에서 커피 한장 들고 바람쐬기 괜찮은 곳이랍니다. 그리고 영등포에서 놀면 편한점이 여의도가 가깝다는 점~

4.가평은 맘먹고 가기.

커플이 많이 가는 그곳! 바로 경기 가평군인데요. 여긴 펜션과 자라섬 남이섬들이 있어서 커플이 놀기에 좋죠. 하지만 비용적인 부담이 크고, 차가 없으면 이동이 상당히 불편합니다. 그 불편을 겪었던 사람이 바로 저에요..헤헤..ㅠ

차가 없다면, 동서울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거나 기차를 타고 가는데요. 문제는 가평 시내버스가 자주 없어요. 그래서 가평군에서 관광버스를 운영하는데, 이게 하루 무한 이용권이 5천원이에요. 이 관광버스는 식목원에서 남이섬까지 관광지는 다들려요. 문제는 1시간 마다 오고, 선착순이라 자리가 꽉차면 다음차 타야해요. 개고생합니다..

펜션도 차가 없어도 마트에서 산다음에 픽업을 해주는 서비스가 있어요. 그걸 이용하면 됩니다만.. 저는 대학생 때라서 젊으니까! 차없이도 힘들어도 즐겁게 갔지만, 차가 있으면 완전 편하겠죠? 렌트를 해서라도 차갖고 가시길 추천합니다.(특히 천문대가는 거는 차없이는 불가해요.)

5.여의도에도 놀거 많지롱

여의도에 국회만 있느냐? 놀곳도 많아용ㅋ 일단 여의도 공원은 잘 아실꺼에요. 주변에 국내 굴지의 대기업 공기업 본사건물이 둘러쌓고 있고 멀지 않은 곳에 국회가 있죠. 무엇보다 넒은 공터라서 자전거 같은거 타러들 많이 와요.


그런데 여의도공원 근처에 거대 지하상가가 있다는 거 아시나요? 아파트 5~6층 높이정도의 거대 지하상가에는 굉장히 다양한 음식들을 팔고 있어요. 문제는 쫌 비싸다는거~

그리고 여의도에 63빌딩이 있죠. 또 63빌딩 바로 앞에 여의도공원(한강근처)가 있구요. 여기에 여객선도 있지만, 애슐리도 있죠. 돈있으면 어딜 못가겠냐만은.. 돈없으면 여의도한강공원에서 야간포차열면 거기서 사먹어도 좋고요~

6.수원시청역

으잉? 갑자기 수원시청은 왜가라는거지? 하는 분들 있을꺼에요. 서울에서 다 놀아봤다! 아니면 서울은 좀 멀다! 싶으면 수원시청역은 어떠세요? 여기는 정말 놀기 좋은게, 모든게 다 모여있어요.


바로 옆에 큰 공원이 있구요.(나혜석 거리쪽엔 술집이 모여있어서 날 좋은 저녁에 분위기 좋아요) 예술의 전당같이 수원시에서 운영하는 문화의 전당이 있어서 전시회, 공연 많이 하구요. 또 동수원CGV도 있구요. 안에 피자헛 자연별곡 아웃백 술집 고깃집 분식집 다 있구요. 노래방도 굉장히 싸고 깨끗해요(1시간에 9천원인가..성인기준) 커피숍도 많구요. 바로 옆에 홈플러스도 있고, 거대한 시청 근처엔 MT가 많아요. 그래서 쉬다가기도 편하구요. 특히 분당쪽에 사시는 분들은 지하철만 타면 되기 때문에 굉장히 편하겠죠? 여친이 분당에 살고 있다면, 가까워서 편해할듯.

7.어린이 대공원

어린이만 가는 곳이 아니에요. 여긴 진짜 가성비가 좋은 여자친구랑 놀러갈곳이에요. 왜냐하면 공원안에 공연도 많이 하고, 동물원까지 있는데 무료거든요. 따라서 돈없으면, 샌드위치나 도시락 간단하게 들고 가서 놀면 돈도 아끼고 재미도 누리고~

8.인천 오이도

인천까지 가라니~~ 차없는 사람은 포기? 아니에요. 지하철 타고 가서, 버스 1번만 타면 되요. 오이도는 솔직히 빨간 등대 빼곤 볼께 없긴해요. 게다가 물빠지면 개펄이라서.. 하지만 갑자기 바다는 보고 싶은데, 나 경기도나 서울에 사는데!! 차는 없다!!면? 오이도 추천할께요. 거기엔 조개구이집 많아요. 가서 조개구워먹고 바닷바람좀 쐐다가 오는거죠(하지만 추울땐 가지맙시당..ㅠ)

9.거제 외도

차도 있고 돈도 있고 여친도 있고(뭐야.. 성공한 양반님이넹..) 그렇다면, 저는 강력히 여자친구랑 놀러갈곳으로 외도를 추천합니다. 일단 가는 길은 고생이에요. 거제도는 경상남도에서도 남쪽에 있거든요. 근데 바다를 건너서 섬인 외도까지 가라니.. 돈도 많이 깨지겠죠. 하지만 평생에 1번은 꼭 가보라고 권하는 곳입니다.


일단 외도는 예전에 어떤 노부부가 섬에 화원을 크게 가꿨고 이게 지금 관광지 처럼되었는데요. 저도 소문만 듣고 갔는데 정말 에덴동산같이 예쁘게 해놧더라구요. 아무튼..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꼭 깊이 있는 땅끝 항구까지 차막혀가며 올필요가 없어요. 찾아보시면 비교적 가까운 곳에서 외도로 출발하는 배가 있는 항구가 있을 꺼에요. 거기서 타고 오시면 차막히는 시간을 덜 수 있을 꺼에요.


그리고 저는 여름에 갔는데, 봄이나 가을을 추천해요. 이유는 정말 덥습니다. 남쪽인데다가 외도는 그늘이 거의 없어요. 그래서 뙈약볕을 그대로 다 받습니다.. 그리고 외도에 내리면 2~3시간만 관광이 가능해요. 이유는 배가 대기하고 있다가 바로 태우고 가버리거든요. 따라서 시간분배를 잘해야합니다.

다른 팁으로는 외도 높은 곳에 탑처럼 만든 건물에 커피숍이 있는데요. 올라가느라 목도 타고 쉬고 싶고 해서 가보고 싶지만, 아까말했듯이 시간분배를 못하면 카페에 앉을 시간도 나지 않아요. 만약에 카페에 앉아서 경치를 즐기고 싶다면 빠른 등반을..추천! 그리고 외도 위에 엄청나게 높은 절벽이 아주 장관이니 꼭 보시고..(아참 카페 좀 비싸요 6000~8000원 했던것 같음)


10.여름에 여친이랑 놀러간다면 태백 강추

솔직히 직장인들은 휴가가 여름에 대부분 나오잖아요. 근데 더운 외도 갔다간 쪄죽어요. 저는 여름에 바다 보다는 강원도 태백을 추천해요. 여름에 태백에 있는 산꼭대기 펜션? 콘도? 에서 2박을 쉰적이 있는데, 진짜 밤에 추워요 ㅋㅋ 낮엔 살짝 덥긴하지만, 참을만하고, 또 차만 있으면 동굴구경도 하고(시원하고 신기함) 차타고 좀만 더가면 교과서에 꼭 나오는 메밀꽃필무렵의 이효석 생가나 기념관도 가보고..



이렇게 제 경험을 담아서 써보았는데요. 솔직히 돈있으면 아무데나 갈 곳 많죠~ 아마 돈은 한정되고 새로운 곳을 바랬던 분들은 제글에 실망 하셨을 수도 있겠네요...ㅠ 하지만 저는 차가 없어도 갔다오고 그랬습니다. 어딜 가는게 중요하긴 하지만, 여친과 함께 있다는 추억을 만든다는 기쁜 감정으로 멋진 여행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