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타는 남자친구 때문에 속상하고 스트레스 받으시나요? 크게 싸웠거나, 아니면 아무런 이유도 없이 연락이 안되는 남자친구의 심리를 남자입장에서 알아봅시다.
말하기 창피하지만 저는 잠수타다가 차였습니다. 여자친구에게 마음이 없었던 것은 아닌데 상황이 그렇게 되었네요. 그래서 경험자 입장에서 여성여러분들께 좀더 확실한 남자의 생각을 전해 드릴 수 있을 것같아요.
■ 아무런 이유도 없이 잠수타지 말라고!!
연애 초기에는 마치 둘 중 하나라도 없으면 큰일 날 것처럼 알콩달콩하다가 빠르면 6개월 쯤 지나면 남자친구의 연락이 뜸해지고 먼저 연락도 잘 안오고 여자쪽에서 안부 묻지 않는 다면 아예 하루종일 연락을 안하는 남자친구!! 웬수!!같은 놈!!
왜이러는 걸까요? 저는 남자 입장에서 다음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1) 무언가에 열중하고 있다.
대부분 게임을 언급하시는 데요. 남자라고 다 게임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운동을 하거나 일을 하거나 취미활동을 하거나... 남자들은 하나에 집중하면 방해받기 싫어합니다. 이건 남자분들 대부분 공감하실 것같아요. 저 대학 다닐때도 여자친구 있는 친구들 동생들이 시험공부하다가 급하게 나와서 전화받고, 다른 사람들이랑 얘기하고 있는 도중에 카톡해야하고, 내가 문제가 있구나..생각했는데, 술자리에서 물어보니 자기들도 힘들다고 합니다. 하루종일 시도 때도 없이 카톡이나 문자오면 빠른 시간내에 답변해줘야하고 그런게 귀찮대요. 여자친구는 좋은데 그 계속 연락해야하고 이런게 남자들에게는 번거로운일인가봐요.
그러면 예상되는 여성분들의 반문!
"아니?! 사랑하는 사람이랑 연락하는게 귀찮다니? 그럼 사랑 안하는 거 잖아?"
아니요. 아니에요. 남자친구는 여러분을 사랑합니다. 다만 남자들의 습성상 말보다 행동이 앞서는 경우가 많아요. 언어적 능력이 딸리는 것이 남자구요. 하지만 남자 중에서도 여성적인 남자들있죠? 특히 남자인데 주변에 여자친구들은 많은데 막상 애인은 없는 그런 남자.. 그런 사람은 말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여자들과 잘 어울리죠. 하지만 일반적인 보통남자는 만나도 딱히 할얘기가 없습니다. 연애책이나 이런데서 글로 배워서 귀걸이 새로 했네? 머리 잘어울린다! 등등의 멘트를 날리려고 노력은 합니다.
하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카톡에서는 '밥먹었니?' ' 춥다. 따뜻하게 하고 다니렴.' 등 별 얘기 할게 없어요. 물론 여자들끼리는 할말이 많겠죠. 제 친구들 남자 단톡방이 3개 정도 있는데요. 9명 4명 11명 이렇게 있습니다. 그런데 3방에서 하루종일 카톡이 없는 날도 있어요.ㅋㅋㅋㅋ 이거 여자동생에게 말해주니 문화충격이라더군요. ㅋㅋ 남자는 그런 동물입니다. 평소에 딱 할말 필요할 말만 하는데 여자친구에게 말을 계속해야 하니까 피곤하고 그래서 돌아오는 답은 '응. 그랬구나.'를 시작으로 되묻거나 자신이 지금 뭘하고 있다고 카톡으로 보고서를 작성하고 있는 것이죠.
물론 남자도 노력해야겠죠?ㅠ
2) 핸드폰에 큰 신경을 안쓰는 남자들도 있다.
주변에 여성들을 둘러봐도 스마트폰이 잠시라도 없으면 안되는 분들이 많더군요. 그런데 남자들은 핸드폰에 큰 신경을 안씁니다. 예를 들어 당구를 치고 있다. 그런데 핸드폰이 울린다.
남자의 반응 '있다가 이 판만 끝나고 받지뭐.'
여성의 반응 '어머? 누가 연락 한거지?'(후다닥)
이건 남자마다 다릅니다. 외로움을 극히 타는 남자들은 핸드폰에서 손을 떼지 못하고 칼답하는 경우가 많구요. 저처럼 혼자 있는 상황이 아무렇지 않는 사람들은 집에 있을때 핸드폰 충전 시켜놓으면 거의 하루종일 볼일이 없습니다.
남자들 중에서도 옆에 늘 사람이 있어야하는 유형이 있고, 혼자 있는 시간이 꼭 필요한 사람도 있다는 것을 명심하세요...
3) 진짜 관심이 없다.
이건 레알 말이 안되는 상황입니다. 남자친구가 여자친구가 있는데 관심이 없을리가 있나요? 여성분들은 마음이 떠났다고 하는데, 남자들은 대개 직접 만나서 행동으로 사랑을 표현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여성분들은 대화와 감정교류에서 안정감과 사랑을 받는 느낌을 받기를 원하죠.
연애초반이야... 당연히 남자쪽에서도 연락 먼저하고 그럴껍니다. 아직은 설레고 어색하고 떨리니까요. 하지만 연애기간이 길어지면, 말그대로 이성친구인데 스킨쉽까지 하는 그런 관계가 됩니다. 유일하게 편한 나의 이성친구+스킨쉽. 그러다보니, 연애초기에 있던 멋진 남자는 없어지고, 평소에 연락잘 안하는 일반 남자로 돌아가게 되는 것이죠.
하지만 이것은 여러분에 대한 사랑이 식은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원래 그런 남자인데 연애초기니까 노력했던 것일 뿐이고... 기간이 길어지니까 원래 상태로 돌아온것일뿐.. 비유하자면... 군입대하고 훈련병일때는 효자였다가 제대하면 다시 불효자가되는 것이죠.
2-1)이런 남자 차버려야할까요?
그건 여러분께서 하실 판단입니다. 분명 어떤 남자들은 연애기간이 길어도 사랑과 관심을 쏟아붓는 남자도 있어요. 하지만 대부분의 남자들은 평소 연락하고 이런것은 사랑이라기 보다 '의무'적으로 합니다. 연락 안되면 여자친구가 화낼게 분명하니까 의무적으로 하는 것이죠.
다른 남자를 만나봐도 비슷한 상황이 또 올껍니다. 물론 더 좋은 남자를 만날 수도 있죠. 하지만 여기서 명심하셔야할 것은 남자친구가 잠수탔다고 여러분께 맘이 없거나 한것이 아니라는것! 원래 그런 성향의 남자라는 것!
■싸우고 잠수타는 남자친구
아...헤어지는 1순위 이유가 나왔습니다. 대개 헤어지는 이유를 대라면 성격차이라고 포괄적으로 얘기하는데, 구체적으로는 결국 싸운다음에 화해하려고도 하지 않고 말없이 동굴도 들어가는 남자친구때문에 헤어지는 경우가 태반이라고 봅니다.
말다툼하면 남자친구는 잘못했다고 그러고 여자친구는 뭘잘못했는데? 그러고...남자는 자존심버리고 대답하는데도, 남자친구 마음을 몰라주는 여자친구..(물론 여자친구마음을 몰라주는 남자친구니까 말다툼이 계속되는 거겠지만..)
그래서 남자는 결국 입을 닫아버립니다. 그만하자. 그리고 연락이 없는 그..
여성을 속이 탑니다. 그리고 화가 점점 더 납니다. 이젠 못참아!! 그를 차버릴꺼야!!
이렇게 되는 것이죠..음..(저의 상황입니...ㅠ)
그런데 여러분.
화성남, 금성녀 책에서도 나오죠. 남자는 어떤 문제가 발생하면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고 감정을 추스리고 해결책을 들고 나옵니다. 여성은 바로 그자리에서 문제를 해결해야하고 자신의 감정이 먼저 풀려야합니다.
이런 차이때문에 서로 오해와 사랑이 식었다느니 하는 얘기가 나오는 것같아요.
말다툼하는데....솔직히 남자친구는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생각해보려고하는데 여자친구는 자꾸 닥달합니다. 일단은 미안하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추궁하는 여자친구..어떻게 대답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자존심 다버리고 사람들 보는데도 뭔진 모르겠지만 내가 잘못했으면 미안하다.라고 합니다. 그래도 여자친구의 맘은 풀리지 않습니다. 듣다듣다가 이젠 남자도 화가 납니다. 남자도 폭발 직전입니다. 더이상 여자친구의 잔소리를 듣다가는 후회할 짓을 할것같습니다. 그래서 폭발하려는 감정을 숨기고 그만하자라는 말한마디를 던지고 잠수탑니다...
이럴때는 어떻게 해야하나구요?
여러분에 결정에 달려있죠..뭐..
진짜 못만나겠으면 차구요.
그동안 추억을 떠올리며 그래도 괜찮은 남자인데 지금만 그렇다라고 생각하시면 여성분도 자존심상하겠지만 먼저 연락해보세요. 남자친구가 아무렇지 않게 받아줄껍니다. 그리고 확실히 선을 그으세요. 한번만 더 잠수타면 헤어지겠다고.
남자들은 직접적으로 말로 듣지 않으면 몰라요. 지금 이상황이 얼마나 위기인지를.. 다음에 또 그러면 헤어지겠다는 식으로 확실히 말해주어야합니다. 그런데도 또그러면 헤어지시던지.. 삼진아웃제를 하시던지.. 아무튼..남자들은 여성의 그 미묘한 행동들(핸드폰에 하트가 없어졌다던가, 카톡대화가 약간 사무적으로 변햇다던가.)을 잘몰라요. 남자들은 단순해도 데이트할때 여자친구 기분이 순간 좋아보인적이 있거나, 잠자리도 갖고 그러면 지금 관계에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레알..
정리!!
연락에 대한 남녀의 입장차이
여자: 사랑과 관심의 수단.
남자: 그냥 말하는거.
야박하지만 이게 현실입니다..
이렇게 잠수타는 남자친구에 대해서 남자입장으로 언급해보았는데요. 물론 여성을 이해못하는 저와 남자들의 문제도 있겠죠. 하지만 여성분들도 한발짝 물러나서 남자의 특성과 심리를 이해하는 좋은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