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은 부동산 시세가 높은 편인데 아무래도 서울과 가깝고 인프라가 잘 갖춰져서 인것 같다. 아무든 수원에 있는 대학교는 아주대, 경희대 수원캠퍼스, 수원대 정도가 있는데, 학생들의 주거비용이 어느정도 되는지 현실적인 얘기가 없어서 아주대 원룸 시세를 끄적여보려고한다.
아주대 근처의 원룸은 특히나 더 비싼 편이다. 물론 구하면 저렴한곳도 있지만, 그런 곳은 거의 포화 상태라서 구하기 어렵다. 어느정도로 비싸냐면 평균이 300에 40(관리비 포함) 이라고 보면된다. 서울에 허름한 곳도 이정도했었는데, 수원 부동산 중에서 아주대 근처가 특히 더 비싼편이다. 원룸은 전세로 구하려고 해도 최소 3000에서 살만한 곳은 5000만원이 대부분이라서 부동산 시세를 체감케한다.
하지만 엄청 저렴한 아주대 원룸도 있다. 고시원처럼 구성된 곳인데 아주대 후문쪽에 중국집이 하나 있는데 그 건물 옥상에 친구가 살았었는데, 월 20인가?25? 암튼 무진장 저렴했다. 그런데 진짜 딱 잠만 자는 곳이다. 장소가 무진장 협소한데 그안에 화장실까지 들어가 있어서 습하고 2명이 들어가면 1명은 어디 앉을데도 마땅히 없을 정도다. 하지만 혼자 잠자고 씻는데는 불편함이 없어보이기 때문에 정말 돈없으면 고려해볼만하다.
아주대 정문을 바라볼때 왼쪽이 주로 식당과 주점이 있는 곳들인데 여기에 원룸들이 많이 포진해 있다. 하지만 시설이 좋은 편에 속해서 300에 40/ 혹은 500에 35 정도로 다소 비싼 편이다.(관리비 제외) 전세는 거의 구하기 어렵고, 2016년에 어떤 부동산업자가 전세금을 갖고 튀었다. 집주인에겐 월세라고 속이고 입주자에게 전세금을 받은 것.. 아무튼 부동산 계약을 처음 하는 학생들을 위해서 하는 말인데, 계약은 반드시 집주인과 해야한다.
그리고 아주대 원룸 시세에 비해서 시설이 안좋은 곳들이 있다. 따라서 여러 방을 보는 것이 좋다. 예를 들면 300에 30인데 화장실이 지저분하고 허름하고 침대 에어콘도 없지만 방이 조금 큰 곳이 있고, 500에 35인데 빌트인으로 풀옵션인 곳도 있다. 따라서 부동산을 볼때는 좋은 티를 내면안된다. 방이 좋아보여도, 그냥 덤덤하게 보고 다음방까지 보고 최종결정을 하는 것이 좋다. 방을 마음에 들어하면 업자가 바로 거래성사를 시키려고 하기 때문이다.
만약에 친한 친구와 2명이서 원룸에서 거주할 수 있다면 조금 시설 좋고 큰 원룸을 구해서 같이 사는 것도 좋다. 사생활 보호가 안되지만, 실제로 비싼 원룸은 두명이서 같이 사는 학생도 있다. 그러면 1인당 월 20정도에 살 수 있다.
그리고 아주대 원룸촌말고도 일반 가정집에도 방이 많이 있는데, 생각보다 저렴하고 괜찮은 곳들도 많다. 다만 길이 으슥한 곳들도 간혹 있어서 여자라면 혼자서는 좀 꺼려질 수 있다. 가장 좋은 것은 아주대 기숙사에 들어가는 것이나 그게 대부분 힘들기 때문에 원룸마저 부담이 되는 친구들은 아예 통학을 한다.
그래도 지금은 조금 나은 편인데, 아주대역이 생겨서 강남역까지 20~30분이면 도착한다.(다만 아주대역에서 아주대까지 조금 멀다. 버스타고가야함) 그리고 아주대 정문 앞 대로에서 강남역(3007번)과 사당역 가는 버스가 많이 있다. 따라서 서울에서 살면 통학을 하는게 그나마 돈을 아낄 수 있다. 심지어 인천 사는데 통학하는 친구도 있었으니.. 아무튼 원룸 구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