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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5. 4. 14:31

외로워서 사귀는 것도 나쁘지 않다.(경험담)

사람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외로워서 사귀는 경우에 이게 잘못된 방향은 아닌가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나의 경우에는 외로워서 만난 것들이 오히려 내게 긍정적인 희망과 결과로 남았다. 그 얘기를 공유해볼까한다.



■외로움을 해소하는 방법 중에 단연 최고는..

사람마다 성향과 개성이 다르고 생활습관이 다르다. 따라서 외로움을 견뎌내는 방법도 다르다. 어떤 사람은 온라인 게임속에서 소통하는 것으로 만족을 느끼는 사람도 있고, 랜덤채팅이나 커뮤니티 사이트활동으로 인간의 사회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외로워서 사귀는 것도 분명 나쁘지 않다. 아니 오히려 좋다.

21세기 현대인들은 태어날때부터 효율, 경쟁에 길들여서 성장해왔다. 그래서 인간관계 대부분도 형식상인 겅우가 많고, 그속에서 서로에 대한 실리를 따지는 경우도 많다. 대표적인 것이 축의금 품앗이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축의금을 받은만큼 주려고하거나 그런거 신경 안쓰는 사람도 있을것이다. 이처럼 인간관계가 단순히 감성적인 만족감을 넘어서 실리나 이익, 자기 이미지 상승등 다른 목적에 있다보니, 그속에서 상처를 받고, 외면하게 된다.

또 사람을 만난 다는 것은 많은 인내와 비용을 요구한다. 경제적인 것은 물론이오. 만남에 투자하는 시간적인 기회비용까지 고려가 되기때문에 외로워서 사귀는 게 좋진 않을거란 생각이 드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충분히 그만한 가치가 있다. 왜냐하면..



■직접적인 인간관계 혹은 연애에서 당신이 얻을 수 있는 것들

사람은 어떤 것에 조종당하면서 행동하는가? 바로 '결핍'이다. 우리는 돈이 없으면 돈을 버는 행동을 하며, 배고프면 먹는 행동을 한다. 지금 내가 배가 부르고, 돈이 엄청나게 많다면? 일하고 먹을 이유가 없다. 즉, 본인이 외로움을 느껴서 누군가와 연애하고 싶어하는 것도 인간관계에서 오는 결핍에서 비롯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는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혹자는 외로워서 아무나 사귀는 경우에 본인도 상대방도 상처를 입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그렇게 아무나 사귀다가 진짜 사랑하게 되고 함께하게 된다. 대표적인 것이 맞선이다. 대부분 조건만을 보고 만나고, 결혼은 해야겠고 외롭고해서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게 인위적으로 만남을 이어가도 결혼해서 잘사는 부부가 많다. 왜일까?



나의 연애 경험에 따르면, 첫인상이 별로라도 사귀다보면 정들고 좋아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솔직한 심정으로 전여친에게는 미안하지만, 나의 과거 여친 중에는 외모가 그리 특별하지 않은 여성도 많았다. 물론 처음 소개팅을 했을때는 그냥 빠이빠이하려고 했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딱 3번만 만나고 아니면 말자라는 마음이 생겼고, 신기하게도 3번씩 만난 다음에는 그녀가 마음에 드는 경우가 많았다. 첫인상이 절반은 먹고 들어간다고 하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그 절반도 씹어먹는 것이 성격적인 궁합이다. 그런데 이런 궁합은 자연스레 알기 어렵다.

혼자 살기 편하고 충분해도 외로워서 사귀는 일이 많아야한다. 그래야 많은 이성을 만나고 그중에서 성격맞는 사람을 만나게 된다. 외로움과 사귐은 서로 다른게 아니다. 그리고 부정한 것도 아니다. 오히려 첫인상과 외적 눈만 높았던 나에게 새로운 인연과 사랑의 가치를 깨우쳐주는 좋은 모멘텀이 될 수 있다.